이수앱지스, 美 학회서 표적항암제 ISU104 비임상 결과 발표
R1280x0.jpg


[이정희 기자] 이수앱지스가 오는 14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18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에서 ErbB3 타깃 항암 신약 ISU104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회사 관계자는 13일 “ISU104가 비임상 단계에서 종양 성장 억제효과를 비롯한 내성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다수의 이종이식 암 모델에서 보여준 ISU104의 항암효능을 비롯해 기존 항암제 세툭시맙의 내성 극복 효과 등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ACR 홈페이지에 공개된 ISU104의 비임상 연구 초록에 따르면, 두경부암과 유방암 등 ErbB3 발현으로 나타나는 일부 암 종을 보유한 동물실험에서 일주일에 두 번 10㎎/㎏의 ISU104를 투약한 결과, 종양 성장이 70% 이상 억제되는 등 항암 효능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암 종에 대해 ISU104가 대체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증명됐다. 동일 동물실험에서 5㎎/㎏의 세툭시맙을 투약했음에도 내성으로 종양이 다시 생긴 실험 쥐의 경우, 10㎎/㎏의 ISU104를 단독 혹은 병용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번 학회에서 공개되는 비임상 세부 데이터를 통해 기존 치료제까지 대체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는 임상1상 중간결과 발표에서 치료 가능성을 높인 ISU104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SU104는 이수앱지스가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둔 ErbB3 타깃 항암 신약으로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ErbB3는 암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ErbB family(ErbB1, ErbB2, ErbB3, ErbB4)에 속해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