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 노조와해 의혹 구속심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가 노조와해 의혹으로 구속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30분 박 전 대표의 노조법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 최고 경영자로서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노조 와해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노조 활동은 곧 실업’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협력사 4곳에 대해 기획 폐업을 실시토록 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8일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폐업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 등이 본사의 지시를 받고 이뤄진 것으로 의심해 이 같은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대표 구속 수사를 통해 삼성 미래전략실 등의 개입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체들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사로 가입시킨 뒤 회비를 대납한 정황도 포착하고, 노조 와해 혐의와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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