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삼원테크, 관리종목 벗어나나
자본잠식 해소·흑자전환…지정 사유 모두 해소 전망

[딜사이트 류석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코스닥 상장사 삼원테크의 관리종목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자본잠식 해결 등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재무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원테크는 올해 안에 관리종목 선정 사유 대부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원테크는 지난해 4년 연속 영업손실(별도 재무제표 기준)과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됐었다.


삼원테크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제품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반납, 판매가 인상,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영업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삼원테크는 이미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하나인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했다. 삼원테크는 2016년 말 기준 자본금 141억원에 자본총계 70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었다.


삼원테크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5대1의 무상감자와 액면분할(500원→100원), 53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금 49억원에 자본총계 245억원으로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보이고 있다.


4개년 연속 영업손실 문제도 이미 해소된 상태다. 올해 3월 삼원테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5억 8801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억 7500만원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2개 연도 자기자본(자본총계) 대비 50% 이상 경상손실 문제는 올해 안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고 자본총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자본총계는 245억원으로 지난해 말 10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원테크는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별도 기준 약 14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었다. 당시 자기자본의 50%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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