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LG그룹 서브원 경영권 인수 추진
거래가격 5000억·지분 50% 이상 인수 전망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LG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담당하는 서브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19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서브원에서 물적분할되는 신설법인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하는 지분 규모는 지분율 기준 50% 이상이다. 거래 가격은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서브원은 LG그룹의 소모품을 구매관리하는 기업이다. 이외 건물관리와 레저사업 등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서브원의 최대주주는 ㈜LG(지분율 100%)다.


이런 서브원은 지난 10월말 MRO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발표했다. 신설되는 물적분할 회사의 상호는 '서브원'이 될 전망이다. 기존 서브원은 에스앤아이(S&I)로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에스앤아이는 건물관리, 레저사업 등을 영위할 계획이다. 분할과 관련한 주주총회는 이날(19일) 열렸다.


분할 신설되는 서브원의 초기 자산총계는 1조542억원이다. 부채총계는 7913억원으로 시작된다. 자본금은 100억원, 자본총계는 2629억원이다.


2017회계년도 기준 MRO 사업부문의 매출은 3조2000억원정도로 집계된다. 다만 부문별 이익률은 외부로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서브원의 영업이익률은 2017회계년도 기준 2.64%로 계산된다.


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주방생활용품 전문업체 락앤락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 버거킹,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해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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