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상승 추세 유효…단기 조정 가능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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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일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부정적 시그널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29일 “기업이익 증가세를 감안하면 2500선도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계 신호가 출현했다”면서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심화되고 있으며, OPEC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락해 인플레이션 기저 효과 소멸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6월 미국 FOMC 전후 금리 변동성 확대 여부, 중국 채권시장 안정화 시그널 등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그는 “단기조정은 투자자들에게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내수소비재와 IT집중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장세는 이익 모멘텀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며 성장주의 이익 모멘텀이 강한 상태”라며 “이달에는 성장과 관련된 업종과 종목들을 투자대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KB금융, LG전자, 삼성SDI, BGF리테일, 제일기획, 롯데하이마트, 롯데정밀화학, 제주항공, 한섬, 모두투어, 비에이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고,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활발해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5조9000억원 수준으로 IT섹터를 비롯해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주도의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관련 노이즈 심화 여부와 6월 FOMC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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