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데브시스터즈, 하반기 신규 3종 게임 출시…“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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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하반기에 신규 게임 3종을 출시한다. 신작 부재와 함께 높은 단일 게임 의존도로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만큼 이번 게임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정문희 부사장은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신규 3종게임을 철저한 비즈니스모델(BM) 구축과 소프트론칭 등을 통해 흥행성을 검증하고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쿠키런 IP를 활용한 ‘쿠키런:디펜스’와 ‘쿠키런:퍼즐’, 그리고 다중접속 소셜네트워크게임인 MOSNG(4분기)을 론칭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3분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던 RPG 장르인 ‘Wave3 RPG’는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면서 “기존 글로벌 버전에서 신작 RPG 개발로 전략을 수정해 좀 더 탄탄한 재미를 가미해 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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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시가 예정된 ‘쿠키런: 디펜스’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캐쥬얼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우파루사가로 유명한 ‘NHN스튜디오629’ 출신 주요 개발진으로 구성된 개발사 ‘엔플’에서 제작 중이다.

그는 “쿠키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RPG 게임들이 갖고 있는 성장과 전략의 재미를 결합해, 기존 쿠키런 유저 및 2~30대 RPG 유저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 출시될 ‘쿠키런: 퍼즐’은 쿠키런 IP를 활용한 쿠키별 특수 능력과 성장 요소가 특징인 퍼즐 게임이다. 쿠키들이 식량인 젤리를 구하는 모험을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구현됐다. 기존 퍼즐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3매치를 기본으로, 캐릭터 수집 및 성장, 특수 능력 등을 더해 익숙함과 참신함을 동시에 살렸다는 게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MOSNG’는 3D 캐릭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멀티 유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게임이다. 그는 “800종 이상의 꾸미기 아이템으로 자신의 아바타와 홈을 꾸미는 육성 요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니 게임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라며 “주요 타겟 국가를 일본으로 선정하고, 세로형으로 한 손으로 간단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등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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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데브시스터즈는 자체 개발게임인 ‘쿠키런:RPG’와 ‘프로젝트AP’, ‘프로젝트S’, IP 게임인 ‘Wave3 RPG’와 ‘Makers RPG’ 등 5종의 신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러닝게임에만 집중된 게임 라인업을 퍼즐, RPG, 디펜스, MOSNG, 전략 등으로 다변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1분기 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그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마케팅 비용 및 광고판촉비에 14억원의 비용이 들었다”며 “게임 라인 확대와 개발 인력 증가로 고정비 상승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신규 게임 출시로 내년 실적전망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쿠키런’의 후속작으로 출시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국내를 비롯한 대만·태국지역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며 높은 인지도를 입증했다. 향후 데브시스터즈는 싱글모드, 토너먼트, 소규모 길드전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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