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전자·생명 등 보유지분 가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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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지연으로 주춤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삼성물산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27일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24조9000억원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SDS 등 보유 지분가치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며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가운데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203억원과 137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설부문은 대형공사 마무리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트레이딩 시황개선으로 상사 부문은 강세를 보였다. 리조트 부문은 레저 손실 축소로 흑자전환을 기록, 패션부문은 브랜드 구조조정 이후에도 패션 소비침체 영향 지속으로 적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4.2%), 삼성바이오로직스(43.4%) 등 보유 지분가치상승을 향유하고,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이후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삼성SDS 인적 분할 이후 물류사업 인수 가능성도 기대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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