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바이오 불확실성 해소…주가 상승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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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삼성물산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규모 해외수주 프로젝트 공기 지연에 따른 실적 악화 ▲삼성 바이오의 굴기에 시장의 커진 경계심 ▲더딘 지배구조 개편 등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실적 부진이 해소됐다. 올해 1분기까지 주요 부실 프로젝트의 손실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주잔고 내에서 사우디라빅(RABIGH) 등 우려했던 프로젝트들의 기성액 대비 미청구금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으로 적정가치 논란에서 벗어났다. 상장 이전에는 삼성물산의 순자산 평가시 투자자들의 평가에 따라 장부가에서 10조원까지 적정가치 차이가 나면서 논란이 있었지만, 성장 후 평가에 공정가액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삼성물산의 바이오부문 성장성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의 지속 성장과 비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여기에 풍부한 자금으로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생산능력이 글로벌 업체 1위로 올라선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아울러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감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룹 내 작은 변화에도 주가가 크게 반응하는데, 이는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삼성물산이 그룹의 최고 장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는 금융지주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기대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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