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의견 ‘하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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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기업가치와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매수 권고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60.2% 급등하며, 코스피의약품 지수 8.9%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20일 기준 15조4826억원을 기록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위하는 사업환경이나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동일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현재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 기업가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CMO(생산대행) 시장은 2021년 162억달러, 2025년 303억달러로 전망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사업을 통해 2021년 매출액 1조1694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 영업이익률 28.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1년 358억달러, 2025년 663억달러로 추정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2021년 매출액 1조1019억원, 영업이익 49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고, 최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까지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총 8개의 라인업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미 현 주가가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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