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대주주 오버행 이슈가 주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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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대주주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가능성) 이슈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최근 늘어난 최대주주의 지분율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주가 급락으로 인한 대주주 매도 불가론에 무게를 두고 배당 정책 강화 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한화투자증권 이승욱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주요 배경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 때문이며 지난 9월 R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코오롱의 지분율은 66%에서 75%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이 낮은 주가수준에서는 대주주 물량이 출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오히려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짐에 따라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코오롱글로벌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훼손된 탓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RCPS 전환에 따라 주가 센티멘트가 훼손된 상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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