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600억원 유증…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정혜인 기자] AP시스템은 지난 21일 대규모 수주에 따른 자금 조달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더불어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P시스템의 유상증자 발행신주는 무의결권 배당우선 전환주식 300만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2만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10월1일에서 2023년 9월29일이다. 발행일로부터 1년째 되는 날의 익일부터 발행주식 50%에 해당하는 범위 내에서 상환 청구할 권리를 갖는다. 대상자는 아르게스 에스지유한회사, 미래에셋대우, 국민은행 등이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 600억원 발행은 국내외 디스플레이업체들로부터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다. 낮은 할인율과 상환청구 조건 등을 고려하면 이번 발행 조건이 AP시스템에 유리할 전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의 3분기 실적은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장비공급 등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22.3%, 650.9% 증가한 1270억원, 13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4분기 이후 주식수 증가에 의한 희석화 요인 발생 가능성보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와 제품 영역 확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한 큰 폭 실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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