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복합제 기반 성장모멘텀 강화 ‘목표가↑’

[정민정 기자] SK증권은 14일 보령제약에 대해 “카나브복합제게 기반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056 억원, 영업이익이 26.6% 증가한 89 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실적부진 요인으로 5 월초 목표주가를 소폭 내렸지만 1개월 만에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5월말에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피마살탄+CCB)에 대한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6월부터 생산 및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며 8월에는 약가가 확정되면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최근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6월에는 라파스사와 치매치료제 ‘도네페질(donepezil)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로열티 75만달러를 받고 쥴릭파마와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에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등 남미지역에서 카나브 수출허가가 증가했으며 카나브와 크레스토 복합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카나브의 글로벌 입지강화를 위해 9월 24∼29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고혈압학회 서울 2016’에 대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12월에 고지혈증 복합제가 발매될 예정이다. 고혈압복합제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내년부터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이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고혈압복합제의 해외 판권수출과 관련된 로열티수입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혈압치료제 이외에도 릴리의 서방성 당뇨병치료제 매출도 시작했고 카나브에 기반한 영업시너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약효군으로 내수와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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