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오프라인 매출 지속 하락…고착화 우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심상치 않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15일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매출 3조923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5~6월 대형마트의 영업부진 원인은 신선식품의 매출 감소로 분석된다. 특히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이마트 매출의 23%를 구성하는 핵심 콘텐츠로, 올해들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으며, 최근에는 그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매출 감소 원인을 단기적으로 농수축산물 물가하락, 경쟁사의 신선식품 MD(상품기획) 강화에 따른 영향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1인 가구화에 따른 가공식품으로의 소비 이동, 온라인 등 대체채널 부상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 등의 가능성도 고민해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7% 하향조정했다.

그는 “오프라인 이마트의 영업부진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최근 트레이더스, 피코크, 이마트타운, 노브랜드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연결 영업이익의 99%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이마트의 부진으로 기대감에 비해 주가가 무거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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