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데없는 돈 ‘리츠’에 몰린다…“비중확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최근 저금리로 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하나투어가 앵커(최대주주)인 ‘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의 경우 1시간 내 ‘완판’됐다. 오는 8월에는 모두투어가 앵커인 ‘모두투어리츠’, 11월에는 이랜드그룹이 앵커인 ‘코크렙6호’(아울렛리츠)가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리츠산업의 경우 각종 규제로 발달이 늦었지만 정부정책이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체계적인 규제완화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 리츠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22일 “정부가 국민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금융·부동산 서비스 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리츠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2월 ‘리츠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며 “핵심은 공모리츠 활성화로 리츠산업의 비중확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리츠의 시장의 경우 모두투어, 하나투어, 이랜드, 대림산업 등이 주요 앵커로 나서 리츠를 조성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두투어리츠의 앵커는 모두투어로 3개의 비즈니스 호텔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호텔 공모리츠로 가성비 높은 3성급 호텔로만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두투어는 호텔 매입 전략 중 하나로 객실 점유율 60~70%대인 호텔을 저가에 매입해 브랜드 파워에 기반, 호텔가치를 높이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연구원은 “모두투어 고객으로 20%를 채우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연기금(펀드)과 공동투자로 해외 호텔도 매입할 계획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국민의 38%가 해외여행을 하는 우호적 환경 요인으로, 전속시장(captive)을 가진 모두투어리츠에게 현실성 높은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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