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부활 조짐(?)…4분기 패션업체 ‘주목’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소비심리를 가늠해 볼 수 lT는 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월 의류비 소비지출전망이 개선됐고, 폭염에 의한 에어컨 판매증가, 홈 인프루브먼트 등의 판매증가로 내구제 소비지출 전망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가계소득도 3분기 근로소득 개선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사업소득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과 편의점의 시장점유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IG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6일 “상반기 기업실적 호조로 인한 성과급 지급으로 하반기 근로소득이 소폭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임금동결, 주거비 증가, 물가상승 등으로 가계 실질소득 감소가 계속됐던 상반기 소비심리악화 역시, 개선 시그널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9월 의류소비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돼, 단기적으로 백화점과 TV홈쇼핑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유통산업의 업 스트림(Up-Stream)을 고려할 때 4분기는 가장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가 팔리는 극성수기로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한섬, 휠라코리아 등 패션업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소비심리전망의 리스크로는 김영란법이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신세계 등 유통업체에서 연간 발행하는 상품권의 규모(2015년)는 6조8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상품권 시장(8조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3분기 실적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2017년 설날부터는 백화점, 대형마트의 상품권, 선물세트 판매에 악재가 될 수 있다”며 “김영란법의 영향이 예상되는 백화점, 대형마트 중에선 현대백화점이 상대적으로 좋아 보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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