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로 급등한 한국팩키지 “사실 무근”

[배요한 기자] 2일 국내 우유업체들의 중국 수출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패키지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실여부 확인에 회사측은 “당사는 중국의 우유 수출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동사는 국내 2위 우유팩(카톤팩) 제조 업체로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 우유제조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카톤팩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우유팩으로 천연펄프를 원재료로 만든 우유 포장지이다. 시장점유율 28%이며, 경쟁업체는 삼륭물산(1위),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3위) 등이 있다.


지난 1일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 내 우유 수출 재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수출 재개는 기정사실이며 시기 조율이 남아 있어, 5월 중 흰우유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국내 우유업체에 우유팩을 납품하고 있는 한국팩키지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려 주가가 널뛰었다. 그러나 정작 중국으로 수출되는 우유에는 당사의 제품이 사용되지 않는다.


한국패키지 측은 “중국 수출용 우유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멸균 우유나 우유 분말 제품을 수출한다”면서 “당사는 관련 제품의 패키지는 제조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막연한 기대로 투자했다가 실망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우유 수출 관련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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