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풍물산 투자 바이오社 나스닥 상장…8년 투자 수익은?

[배요한 기자] 원풍물산이 8년 전 투자한 미국 바이오 신약 개발사 렐마다 테러퓨틱스가 이번 달 나스닥에 최종 상장한다. 주식 가치는 많이 희석된 상황이지만 최초 투자금액 대비 최대 20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원풍물산 관계자는 21일 “최근 렐마다사가 투자자 컨퍼런스를 통해 9월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상장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최종 보고서인 FORM 10-K를 지난 11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을 위한 준비는 다 끝난 상태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풍물산은 지난 2007년 8월 렐마다 테러퓨틱스(구 테라퀘스트바이오사이언스)에 14억1435만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했다.


하지만 잦은 자금 조달로 현재 원풍물산의 지분율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빠른 나스닥 상장을 위해 캠프나인과의 합병을 결정하면서 주식 가치 역시 희석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2대 주주에도 올라선 적이 있지만, 현재 지분율은 약 3.4%에 불과한 상태”라면서도 “투자수익율은 원금 대비 최대 20배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렐마다 사는 지난해 조달한 자금만 해도 5000만 달러(한화 약 581억원)에 달한다. 향후에도 진통제 레보캡(Levocap ER)의 임상 3상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원풍물산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원활한 자금을 조달을 받아 임상 3상을 빨리 끝냈으면 한다”며 “보유한 아시아판권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