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휴젤 최대주주 된다…2억5000만달러 투자
투자금 1억달러 늘려 지분 42.105% 취득... 사실상 경영권 확보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9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서울 역삼동 GS그룹 사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지주회사 GS가 국내 보톡스 업체 '휴젤' 최대주주에 오른다. 당초 투자금액보다 1억달러를 높여 휴젤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10일 GS는 공시를 통해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다이원(Dione) 지분 62.5%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다이원은 휴젤 인수를 위해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SPC다. 이후 다이원은 아프로디테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지분 42.105%를 취득할 예정이다.


아프로디테홀딩스는 베인캐피탈이 매각하는 휴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SPC다. 아프로디테홀딩스는 GS와 싱가포르 바이오 투자기업 C브리지캐피털(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8월 아프로디테홀딩스는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휴젤 주식 535만5651주를 1조7239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당사자들 간 계약 마무리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면 GS는 다이원을 통해 휴젤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당초 GS는 IMM인베스트먼트와 다이원을 설립하고 각각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아프로디테홀딩스 지분 30%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나머지 지분은 CBC와 무바달라가 각각 40%, 30%를 가져가 CBC가 최대주주에 올라서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GS가 투자를 확대하며 다이원이 확보하는 아프로디테홀딩스 지분이 42.105%까지 늘어나게 됨에 따라 사실상 GS가 휴젤의 경영권을 가져가게 됐다. 이에 따라 GS의 바이오사업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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