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국내 판매 100만대 전망…GOS 논란 극복
역대 3번째 판매 속도…전작 S21보다 2주 빨라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초 게임 실행 시 발열을 잡기 위해 성능을 저하했다는 이른바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을 극복하고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3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갤럭시 S22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달 초 90만대를 넘어섰으며, 오는 8일에는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 43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것으로 전작인 S21에 비해 2주 가량 빠른 속도다. 또한 2019년 출시돼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S10보다도 나흘 앞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3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00만대)에 비해 10% 이상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갤럭시 S22 시리즈는 초기 흥행이 이어지며 순항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별로는 S22 울트라가 전제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S22와 S22 플러스가 각각 20%대 비중을 기록했다. 울트라는 S펜이 내장돼, 단종된 노트 시리즈의 수요를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22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22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가 전작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7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S22 시리즈 출시 직후 3주간 판매량이 전작인 S21 시리즈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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