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정상화' 현대그린푸드, 1Q 선방
현대홈쇼핑 등 관계기업 지분법손실로 순이익은 소폭 감소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호텔 뷔페 등 일부 외식사업 부진과 관계기업 지분법손실이 발생한 탓에 수익 창출이 쉽지 만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현대그린푸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3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억원을 올려 같은 기간 5.4%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반면 순이익은 328억원을 기록, 이 기간 10.4% 감소했다.


현대그린푸드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올 1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만 해도 70.48로 전년 동기 대비 3.58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단체급식 고객사 식단가가 인상되고 평택 물류센터를 신규 운영한 것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에 비해 수익 창출이 다소 시원찮았던 것은 외식사업이 올 1분기 적자(23억원)를 낸 것과 무관치 않다. 백화점∙쇼핑몰 부문의 경우 더현대서울, 텍사스로드하우스 등 신규 사업장 오픈 효과로 외형 성장(매출 18.7% 증가)을 이끌었지만 호텔뷔페∙웨딩∙연회 부문은 단축 영업, 행사 취소 등의 이슈가 발생한 탓에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까닭이다. 이외 현대홈쇼핑, 현대이지웰 등 관계기업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27억원)과 외환차손(18억원)이 발생한 것도 수익 악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라인업 확대와 헬스케어푸드 특화 매장 오픈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남은 기간 실적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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