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성폭력 파문' 사과…"책임 통감"
"회사내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 사죄"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2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7일 포항제철소 여직원 A씨가 선배 직원인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또한 A씨는 이 회사의 다른 직원 3명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경찰조사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며 나아가 관련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회사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직원의 회복을 위한 조치와 함께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 실시에 나설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금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하겠다"며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면밀히 진단하여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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