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회사채 3000억원어치 찍는다
수요예측 흥행 성공..."회사채 상환·운영자금으로 활용 계획"
롯데제과 사옥 (제공=롯데제과)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롯데제과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6000억원 가량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롯데제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무보증사채 발행 규모를 당초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2일 공시했다. 해당 사채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발행금리는 시장금리(민평) 대비 각각 0.39%포인트, 0.30%포인트, 0.50%포인트 낮게 형성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KB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당초 롯데제과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2년물 사채에는 4350억원, 3년물엔 1조800억원, 5년물에 1400억원의 인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회사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 4월까지 롯데제과에 만기 도래하는 2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고, 900억원은 원재료 구입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를 늘린 것"이라면서 "조달한 자금은 곧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고, 여유자금은 회사 운영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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