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작년 인보사 덕 봤다
영업적자·순손실 폭 감소…기술수출 계약금 반영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지난해 거래재개에 성공한 코오롱티슈진(이하 티슈진)이 적자를 대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보사 임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티슈진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6.2% 증가한 94억5604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160억7863만원)과 순손실(110억3891만원)은  각각 65.7%, 76.7%씩 감소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인보사의 기술수출이 이뤄진 가운데 해당 약제의 임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투자비 등 고정비 부담이 축소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 바이오 기업 주니퍼 바이오로직스와 총 7234억원 규모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TG-C)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150억원이 포함됐다. 계약금 150억원 중 절반(75억원)은 코오롱생명과학에 유입되고 나머지 75억원은 개발사인 티슈진에 지급됐다. 


이런 가운데 인보사의 글로벌 3상시험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연구개발비를 자산화 한 부분과 투자비가 줄어든 게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배경이 됐다.


티슈진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이전에 따른 현금 75억원이 유입되면서 매출이 늘었고, 인보사 임상3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연구개발비를 자산화 한 부분이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며 "투약 등 임사비용 지출이 줄어든 부분도 적자를 줄이는데 한몫 거들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