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합병 후 홀딩스 상장 검토
서정진 회장, 간담회 자리서 넥스트 플랜 설명…투자 전문회사 계획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1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이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셀트리온)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향후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시켜 투자 전문 회사로 만들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우산이 되도록 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내년까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일명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절차를 마무리 한 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합병이 연내 마무리되면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오제약과의 합병도 계획대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을 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지만 (합병을 추진한 건) 기존 주주들이 원했고 미래의 투자자들이 원해기 때문이었다"며 "이번 합병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리는 긍정적인 작용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셀트리온홀딩스에 대한 상장 계획도 공개했다. 


서 회장은 "3사 합병이 완료되면 우리는 자체 개발, 자체생산, 직접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종합 제약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 작업이 모두 완료된 이후에는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게 되면 전략적투자자(SI)가 중심이 된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를 만들고 투자해보려고 한다"며 "내가 언제까지 현역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과 유럽에 못지않게 바이오 산업 거점 국가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이 승계를 염두해 둔 포석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증여세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지금으로선 승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도 "지금 와서 우회정책이나 편법을 쓸 생각은 없다. 원칙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