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위기의 스타벅스, 분기 매출 감소했다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객 줄어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1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스타벅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매출·영업이익 모두 줄어들어


세계 최고의 커피 기업인 스타벅스가 회계연도 2024년 2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2분기 매출은 85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2%나 감소한 10억 98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68달러입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과 EPS는 각각 91억 3000만 달러와 0.79달러였습니다. 매출에 있어서는 특히 크게 저조한 분기 실적이었던 셈입니다.


동일 점포 매출도 부진


'동일 매장 매출'의 퍼포먼스도 파악해 봅시다. 이 동일 점포 매출은 신규 매장의 영향을 제외하고 기존 매장의 성과를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사용됩니다. 매장의 실제 성과를 더 잘 나타내죠.


북미에서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습니다. 방문 고객 수를 의미하는 트래픽은 무려 7%나 줄어들었습니다. 북미 외 글로벌 부문에서의 동일 매장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스타벅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부진에 CEO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길 수 없었습니다. 스타벅스의 락스만 나라심한 CEO는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번 분기 실적은 우리 브랜드의 힘과 역량, 기회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우리 앞에 놓인 구체적인 도전과 기회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한 주가


스타벅스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0.18% 오른 88.49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후 부진한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머니네버슬립 2,01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