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 못 찾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 공백이 더 지속될 전망이다.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2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기금이사 공모결과 공고를 통해 “기금이사 공모 절차 진행 결과 ‘적격자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향후 재공모 일정은 일간지 및 홈페이지를 통해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면욱 전 본부장이 지난해 7월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1년 가까이 국민연금 CIO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3월 공개 모집을 진행해 16명의 지원을 받았다.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이중 8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한 뒤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을 후보자로 압축한 바 있다. 추천위는 이들에 대해 4월 초부터 검증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곽 전 대표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지만 공모 결과 발표는 계속 미뤄졌던 터였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CIO 자리는 최대 3년의 짧은 임기와 비교적 낮은 연봉, 퇴사 후 3년간 금융회사 재취업 금지 등의 제약으로 인해 최근 선호도가 다소 낮아지면서 재공모에서도 적임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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