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력 사업 부진에 1Q 영업이익↓
편의점·홈쇼핑·수퍼 모두 수익 창출 부담...호텔 사업은 호실적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GS리테일의 주력 사업 대부분이 외형 성장에는 성공한 반면 수익 창출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GS리테일은 올 1분기 매출 2조598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3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7.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작년 3분기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까닭에 비교 대상인 전년 동기 실적은 GS홈쇼핑 성과가 편입되지 않은 금액이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매출 1조755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 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7.8% 감소했다. 점포 수가 증가하고 와인 등 음용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에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매출 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와 O4O 서비스 개발비 지출이 수익 창출에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 사업은 매출 3021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30.3%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송출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수익 창출엔 부담을 느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 수퍼마켓 사업은 매출 31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 영업이익은 82억원을 올려 2.9% 감소했다. 호텔사업은 매출 614억원을 올려 35.9% 늘고 영업이익은 88억원을 내 전년 동기(1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호텔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웨딩 및 기업 행사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력 사업들이 올 1분기 수익 창출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O4O 서비스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는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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