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투자 적기…유망 종목은 어디

[배요한 기자] 틈새시장에 불과했던 우선주 시장은 2012년 이후 환골탈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증시에 대한 시각 변화가 본격화됐고, 이는 국내증시 기대수익률 하락 대신 주주이익 환원요구 확대로 연결됐다. 또 우선주는 금리하락기에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인다. 5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우선주 투자는 적기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우선주가 한국처럼 주권 형태로 적극적으로 거래되는 곳은 독일이 유일하다”면서 “독일에서는 폭스바겐, BMW, 헨켈 등 총 46개의 우선주가 거래되고 있고, 평균 괴리율은 3.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면가액(Par value)에 근접한 독일 우선주 괴리율과 글로벌 우선주 ETF의 양호한 성과는 한국 우선주의 앞날을 반영한다”며 “우선주 강세현상은 현 시점을 시작으로 추세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강세에 대해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괴리가 여전히 크다“며 ”
30대 대형 우선주 괴리율은 40.5%지만, 독일 사례와 삼성전자의 Target 괴리율 10% 감안 시 추가적인 개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또 “배당촉진을 염두에 둔 정부정책 변화와 함께 국민연금의 배당투자 활성화 움직임이 우선주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선주에 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당주 펀드 열풍은 자연스럽게 고배당 우선주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우선주 수급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중 현대차2우B, SK이노베이션우, LG생활건강우, CJ우, SK케미칼우, 삼양홀딩스우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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