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판매 100만대…싼타페 고공행진
제네시스 브랜드, GV80 판매고 1등…SUV 대세론 입증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현대차_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올해 1분기 국내외에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0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또 국내에서는 싼타페가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세그먼트 대세론을 입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총 판매실적은 100만2608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현대차는 부진했던 국내 실적을 해외에서 만회한 덕분에 '100만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1분기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15만99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1.4% 증가한 84만2641대가 팔렸다.


올해 실적을 월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1월 4만9810대 ▲2월 4만7653대 ▲3월 6만250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1월 31만7883대 ▲2월 31만5593대 ▲3월 36만9132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싼타페가 1분기에만 2만3313대가 팔리면서 1위에 올랐다.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풀 체인지 효과까지 겹치면서 인기가 고공행진을 달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에 5세대 모델로 돌아온 싼타페는 각진 디자인으로 SUV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랜저는 1만3698만대의 판매고로 3위에 오르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세단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그랜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68.7% 증가한 11만3062대가 팔리며 전체 현대차 차량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서는 GV80이 1만3552대로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는 세단형인 G80 보다도 1만500대 가량 많은 판매실적이다. 현대차 브랜드(싼타페)와 제네시스 브랜드(GV80) 모두 SUV가 판매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서 ▲투싼 1만1746대 ▲아반떼 1만918대 ▲캐스퍼 9566대 ▲스타리아 8997대 ▲코나 6178대로 1분기 판매순위에서 10위권에 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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