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 성공
3자 주주연합 추천 사내외이사 후보 전원 선임 좌절…이사회 11인체제 구축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의 지주사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3년 연장됐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의 견제에도 불구, 연임안이 가결되면서 고비는 넘겼다. 또한 3자 주주연합과 달리 추천한 후보 전원이 사내외이사에 선임되면서 이사회 장악력도 높아졌다.   

 

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 중이다. 주총은 의결권 있는 주식(5727만6944)의 84.93%인 4863만5640주 보유 주주가 참석, 보통·특별결의요건을 모두 충족한 채 열렸다.


이날 주총의 최대 관심사인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은 가결됐다. 


한진칼 이사 선임의 건은 주총 보통결의 사항이다. 출석의결권수의 과반수와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4분의 1 찬성이 필요하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은 참석주주총수(4864만5640주)의 56.67%(2756만9022표)가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반대는 43.27%(2104만7801표), 기권은 0.06%(2만8817표)였다.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CFO)도 한진칼 사내이사에 신규선임됐다. 56.95%(2770만3713표)의 찬성표를 받았다. 반대는 42.99%(2091만3110표), 기권은 0.06%(2만8817표)였다.


반면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배경태 후보는 선임되지 못했다. 주주들은 김신배 후보에 대해 반대 51.91%(2525만2162표), 찬성 47.88%(2328만9859주), 기권 0.21%(10만3619주)의 입장을 밝혔다. 배경태 후보의 경우도 반대 56.52%(2749만6450표)·찬성 43.26%(2104만5571표)·기권 0.21%(10만3619표)로 나와 부결됐다.


3자 주주연합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한 함철호 후보도 선임이 좌절됐다. 반대 55.84%(2716만1330표)·43.87%(2134만132표)·기권 0.30%(14만4178표)로 나와 부결됐다. 이로써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이사회 장악 시도는 참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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