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로 서구권 최고 성과 목표
아마존게임즈와 'TL' 글로벌 테스트 추진…MMO 아닌 신작 4종도 개발 중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제공=엔씨소프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을 앞세워 서구권 시장을 공략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TL은 한국에서 출시된 게임 중 서구권 안에서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TL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의 출시 목표 시기를 연내로 잡았다. 국내에서 오는 24~30일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의 글로벌 퍼블리셔로 아마존게임즈를 선택했다. 현재 두 기업은 TL의 출시 시기를 조율하면서 향후 글로벌 이용자 대상의 테스트와 쇼케이스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홍 CFO는 "TL은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이용자간전투(PvP) 콘텐츠를 유지하면서도 서구권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며 "특히 글로벌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내러티브 콘텐츠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TL에 공성전 외에 개인형 던전, 길드 플레이, 월드 탐험 등 콘텐츠를 담았다. 홍 CFO는 "대규모 콘텐츠에서도 액션성 극대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플레이어 간 경쟁보다는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가 많아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점이 경쟁 게임과의 비교 우위"라고 자신했다. 


MMORPG가 아닌 신작 4종도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장르별 신작을 살펴보면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BSS',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사내에 오픈하겠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장욱 엔씨 IR실장은 "임직원이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 적용 여부에는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홍 CFO는 "블록체인을 게임에 결합하는 과정에서 게임 내 경제와 밸런스에 미치는 영향 및 시장 상황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진 게임 적용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