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국 부회장, BGF리테일 사내이사 복귀
4년 만의 복귀…신성장동력 확보·책임경영 강화 의지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제공=BGF)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이 BGF리테일의 사내이사로 4년 만에 복귀한다. 그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BGF리테일은 이달 21일 서울 강남구 BGF사옥 본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홍 부회장과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홍 부회장이 BGF리테일의 사내이사에 4년 만에 복귀한다는 점이다. 그는 앞서 BGF리테일이 BGF로부터 분할한 2017년부터 사내이사(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고 2019년까지 직위를 유지해왔다. 이후 2019년 3월 BGF 대표이사(부사장)에 오르며 BGF리테일에선 기타비상무이사(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로 지내왔다.


1982년생인 홍 부회장은 미국 스탠포드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대학 와튼스쿨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한 뒤 BGF(분할 전 BGF리테일)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략기획본부장, 경영혁신실장 등을 거쳐 2019년 부사장, 2020년 사장, 2023년 부회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시장에선 홍 부회장이 BGF리테일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확실한 승계자가 있는 경우 경영수업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며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 등 경영전반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추진한 신사업이 성공할 경우 그 공을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홍정국 부회장이 BGF와 BGF리테일의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신사업과 함께 편의점사업 전반에 걸쳐 신성장 동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다"며 "아울러 책임경영 역시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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