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의 출금지연으로 막대한 투자자 피해가 예상된다며 고객 자산을 돌려주라고 당부했다.

2일 송 의원은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원화와 암호화폐 등 고객 자산 출금 서비스를 재개하라고 경고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에 선량한 기술업체가 많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을 진흥한다고 하고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가 불법이라고 하고 두 부처 간에 손벽도 못치고 있다”며 “암호화폐 기업 중 (투자자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피해를 입히는 악성종양 기업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코인제스트는 고객 돈 출금을 개시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향후 출금 재개를 약속하며 “어제 글로벌 플랫폼 교체가 완료됐다. 순차적으로 출금재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지난 6월 21일 이후 코인제스트가 수차례 출금을 중단한 기록을 공개하며 “코인제스트가 6번이나 출금을 미뤄왔다”며 “기획파산이나 기획청산, 출금 중단이 많아 국민과 선량한 블록체인 업체들 핀테크 업체들 모두 피해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에게 “코인제스트 기획 파산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의 엄청난 자산이 코인제스트에 있다”고 투자자 보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