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상장 1년 만에 허리띠 졸라매기
②해외지점 5곳 폐쇄·노선 재정비 속 적정수준 수익 달성 총력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은 상장 1년 만에 항공업황의 침체와 경쟁심화 속에 수익성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요 수익원이던 일본노선(매출 30%)이 한일관계 경색이란 외부변수를 맞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노선 재편에 나선 가운데 일부 해외지점을 폐쇄하는 등 내부 담금질이 한창이다.


티웨이항공은 2013년 최대주주가 기존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예림당으로 바뀌면서 조금씩 사업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할 당시 5대에 불과하던 보유 항공기 수는 5년 만에 20대로 4배 증가했고, 이를 바탕으로 노선 확대 등에 나서며 실적개선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12년까지 영업적자에 허덕이던 티웨이항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3년 매출 166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한 뒤 줄곧 외형과 내실이 동반 성장하면서 2018년 매출 7318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으로 저비용항공사(LCC)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에도 입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상장 1년 만에 노선 재편과 지점 폐쇄 속에 수익성 유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2개월 새 전체 37개 해외지점 가운데 5곳을 폐쇄했다. 8월에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중국 인촨·텐진·난닝지점, 9월에는 일본 기타큐슈지점을 접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지점은 2018년 7월 설치했는데 1년여만에 문을 닫게 됐다. 2015년 5월 설치한 중국 인촨·텐진지점은 4년, 이보다 앞서 2014년 10월 문을 연 난닝지점은 5년여만에 운영을 끝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5곳 외에 추가적으로 지점 폐쇄를 단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동남아시아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의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2분기 노선별 매출만 봐도 국내선은 지난해 2분기 24.6%에서 22.5%로 줄었고, 중국노선은 4.0%에서 3.9%로 감소했다. 주요 매출처인 일본노선은 30.4%에서 29.5%로 내려앉았고, 한일관계 악화가 지속되면서 여객수요 둔화에 대한 부담 속에 감축과 운휴에 돌입했다. 대양주노선은 10.5%에서 10.4%로, 유럽노선은 0.9%에서 0.7%로 둔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후 성수기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일본노선의 감편이 본격화되고, 해외여행의 수요부진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LCC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신장했다. 


티웨이항공은 경쟁 심화 노선에 대한 수요·공급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적정 수준의 수익을 달성한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동남아시아와 중국,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부산-가오슝, 타이중 취항을 통해 김해공항 대만 노선을 확장했고, 인천-보라카이(칼리보)와 대구-장자제(장가계) 취항에 나섰다. 베트남노선도 인천-호찌민, 인천-다낭, 대구-다낭, 부산-다낭, 인천-하노이, 대구-하노이, 부산-하노이, 인천-나트랑 등 총 8개로 늘리며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했다. 인천-치앙마이·홍콩 등으로의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른 LCC들과의 운임경쟁이 부담이지만, 일본노선이 빠진 부분을 동남아시아나 대만, 중국으로 취항을 늘리면서 수익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동남아시아, 중국, 대만노선을 확대하는 전략은 타사와 차별점이 없고, 출혈 경쟁에 따른 운임 하락 속에 수익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상반기 국제선 원화기준 단위당 운임(Yield)은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0%, 2분기 14.1%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타사들도 동남아시아로 항공기 투입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취항 가능한 도시가 축소됨에 따라 특가 제공 등 운임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약 248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버틸 수 있는 체력은 충분하지만 업황 개선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신규 판매 채널과 부가서비스 등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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