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비티씨홀딩스를 둘러싼 4인체제 '인수전 막후'
①BK컨소시엄, 빗썸 최대주주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1% 확보...잔금 납입 '변수'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복잡한 지배구조로 베일에 가려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이하 빗썸)을 둘러싼 실소유주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빗썸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상우 옴니텔·위지트·이투데이 대표, 김재욱 비덴트 대표, 이정훈 전 아이템매니아 대표, 김병건 BK회장 등 4인 체제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 김상우 대표의 지분 보유량이 눈에 띈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옴니텔이 가진 빗썸 지분은 8.44%다. 지난해 5.01%에서 3.43%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빗썸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은 약 71~7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비덴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5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빗썸 지분은 75.99%다.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도 드러났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특수관계사인 비티원이 지난 8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병건 회장의 BK컨소시엄인 BTHMB홀딩스는 빗썸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51%를 보유하고 있다.


◆ 김재욱의 비덴트·김상우의 옴니텔, 빗썸 둘러싸고 견고한 경영권 유지 


김재욱·김상우 대표는 빗썸 경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배구조가 비덴트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점도 이를 잘 나타낸다.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와 옴니텔 지분도 각각 9.5%, 6.12% 보유하고 있다. 비티씨코리아닷컴도 비덴트와 옴니텔에 대해 각각 8.3%, 17.66%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순환출자 구조를 보인다. 


비덴트는 디지털 방송장비 개발사로 전 빗썸 대표인 김재욱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비덴트 최대주주는 비트갤럭시아다. 지분율은 13.58%다. 김재욱 대표는 비트갤럭시아의 지분 41.5%를 보유하면서 빗썸 지배구조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빗썸 2대 주주사로 올라선 옴니텔은 모바일 쿠폰 발행사다. 이투데이 발행인이자 대표이사인 김상우 대표가 옴니텔 대표이사도 엮임하고 있다. 김상우 대표는 또 옴니텔의 최대 주주인 위지트 대표도 맡고 있다. 위지트가 보유한 옴니텔의 지분은 24.32%다. 옴니텔도 위지트에 대해 지분 4.92%를 보유하면서 양사는 상호출자 관계에 있다. 위지트의 최대주주는 제이에스아이코리아로 김상우 대표의 부친 김문수 씨가 대표로 있다. 제이에스아이코리아의 최대주주는 김상우 대표로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와 옴니텔, 빗썸이 각각 25억원을 출자해 블록체인 미디어·컨설팅·교육 기업인 코인스닥을 설립한 것도 이들의 긴밀한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코인스닥은 빗썸의 관계회사로 분류돼있다.


◆ 김병건·이정훈, BTHMB홀딩스 통해 빗썸 지분 확보...잔금납입 '변수'


김병건 회장의 빗썸 소유 현황은 빗썸과 특수관계에 있는 비티원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티원의 최대주주는 비티씨홀딩컴퍼니로 지분 25.79%를 갖고 있다. 옴니텔도 비티원 지분 16.71%를 보유 중이다. 


BTHMB홀딩스는 2019년 6월 현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35.4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BTHMB홀딩스는 비티씨홀딩스 지분 30%를 보유한 DAA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51.83%다. 간접지분까지 고려하면 BTHMB홀딩스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1%를 보유 중이다. 


BTHMB홀딩스의 지분은 BK SG가 91.97% 보유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이정훈 전 대표가 등장한다. BK SG 지분은 김병건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SG BK와 이정훈 전 대표 등이 각각 49.999%, 50.001%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올초에는 SG BK그룹이 50.001%, 이정훈씨가 49.999%의 지분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0.001% 지분이 유동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들 4인의 빗썸 실질 지분율을 계산하면 김재욱 17.29%~17.77%(추정치), 이정훈·김병건 각각 16.65%~17.82%(추정치), 김상우 8.44%다. 빗썸 실제 경영권과 별개로, 실소유주 자리를 놓고 김재욱 대표, 이정훈 전 대표, 김병건 회장의 각축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현재 김병건 회장은 BTHMB홀딩스가 보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1%에 대한 잔금 납입을 준비 중이다. 만약 잔금을 완납할 경우 SG BK→BK SG→BTHMB홀딩스→DAA→비티씨홀딩컴퍼니→빗썸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될 전망으로, 빗썸 지배구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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