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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빛난 반도체 vs. '수요정체' 고전 디스플레이
류세나 기자
2020.04.22 10:09:01
1분기 어닝시즌 코 앞, 분야별 엇갈리는 시장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왔다. 실적 발표의 관전포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동이 관련 기업들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미쳤는 지다. 

앞서 해당 분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성과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성과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다만 분야별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반도체분야는 메모리 반도체 판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한편, 디스플레이는 OLED 전환에 따른 비용 확대, IT기기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반도체, 비대면 거래 확대로 서버수요↑



2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6조8680억원, 영업이익 509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1% 늘고, 영업이익은 62.74% 줄어든 수치다. 사실상 잘 한 장사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한달 전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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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시장이 제시한 실적 평균치는 매출 6조7938억원, 영업이익 4575억원이다. 불과 한 달새 매출 전망치는 1.09%, 영업이익은 11.28% 확대됐다. 일부 리포트에서는 매출 7조원대, 6000억원대 영업이익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선방 덕에 1분기 코로나19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SK하이닉스 역시 당초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수정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상회의와 온라인수업 등 비대면 시장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업계 주요고객인 서버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 반도체 분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예상치인 4500억원에서 6400억원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면서 "그 배경은 환율효과와 원가절감, 그리고 낸드 마진 개선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또한 "2~3월 반도체 산업 지표는 우려 대비 양호하다. SSD의 수출, 컴퓨터와 서버용 쿨링 시스템 공급사의 매출 흐름을 살펴보면 전방산업에서 데이터센터, PC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같은 이유로 2분기 역시 코로나19 악재 속 반도체 분야가 선방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비대면 거래 확대로 정보기술 제품 수요 확대 추세가 지속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사태가 빠르게 종식될 경우에도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하반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아직 반도체 업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미국, 유럽 확산도 2분기 내 완화된다면 향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전염병 이후 강한 회복세를 경험한 것처럼 하반기에 IT기기의 억눌린(Pent-up) 수요가 폭발할 경우 반도체 경기 회복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디스플레이, 코로나19 수요 감소에 LCD 한파 여전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5조1544억원, 영업손실 3805억원이다. 매출은 작년보다 12.32% 줄어들고 손실은 5분기 연속 지속한다는 전망치다. 북미와 유럽의 스마트폰, TV 등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수익성 악화로 축소하고 있는 LCD 분야 구조조정 여파도 여전하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달 전 전망치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3월 말과 비교하면 현재보다 900억원(+1.74%) 가량 높은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오히려 67억원 컸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5조6280억원의 매출과 40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긍정적 LG디스플레이에 긍정적 변수지만 POLED 매출 발생에 따른 비용이 확대되면서 1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AMOLED 중소형, 대형 신규 라인은 모두 초기비용은 높지만 양산성 검증 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초기 국면 당시 경쟁사인 우한 현지 패널업체들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상황이 생각보다 빠르게 정상화됐다"면서 "공급차질 폭이 커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수요 타격 정도는 더 커질 공산이 크다. 최근 조사된 2분기 TV업체들의 패널 구매계획도 지난 2월 대비 약 15% 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소재의 OLED 공장 생산 지연과 POLED 사업 부문의 계속되는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 타이밍을 광저우 공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 1월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광저우 공장 가동을 통해 2019년 330만대 수준이었던 OLED 패널 출하량을 올해 600만대 중반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500만대를 하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 장기적으로 수요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2분기부터 LCD 생산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고, 전세계 코로나 사태가 조기 종식될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IT기기의 강한 수요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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