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농심
농심캐피탈, 신동익 새 ‘캐시카우’…‘믿을맨’ 된 이종환 대표
메가마트 유통계열 부진 연거푸…농심캐피탈은 재미 쏠쏠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가 신동익(사진) 메가마트 부회장의 든든한 ‘믿을 맨’으로 급부상했다. 메가마트 등 유통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금융업(신기술금융사)에서만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캐피탈은 전 마이애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 체제아래 규모는 작지만 알찬 수익을 내며 신동익 부회장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메가마트를 지배기업으로 두고 있는 농심캐피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9억원을 기록해 전년(74억원)대비 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도 312억원으로 전년 293억원보다 6.5%증가했다. 지난 2018년도 2017년(275억원)보다 6.2% 증가했다. 농심이 지난 2007년 농심캐피탈을 설립한 이래 견고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이종환 대표는 금융업에서 30년 넘게 종사한 전문가로 농심캐피탈을 12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다. 삼성물산 국제금융부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MBA 과정도 거쳤다. 농심캐피탈은 이종환 대표의 지휘아래 주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 투자나 대출 및 부동산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농식품펀드 운용사(GP)로서 펀드조성에 나서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창출하고 있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업을 제외한 메가마트 계열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유통업의 부침이 심하다. 메가마트만 해도 지난해 순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71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가 확대된 셈이다. 2016년만 해도 9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선전했으나 2017년부터 경쟁심화로 인해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메가마트는 지난해 여성 패션브랜드 티뷰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패션사업까지 처분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치명타도 확실시되는 만큼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법인인 메가마트 INC(MegaMart Inc.)도 2009년 설립 이후 최근 10년간 313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냈다.


메가마트가 최대주주인 호텔농심 역시 마찬가지다. 호텔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 4억원으로 전년 15억원보다 4분의 1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원으로 66.7% 감소했다. 몸집을 키우며 기대를 모았던 의약품 유통사 뉴테라넥스도 적자전환했다. 


업계는 2007년 농심캐피탈 설립당시 최대주주였던 엔디에스의 지분 일부를 메가마트에 매각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했던 점이 신 부회장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엔디에스는 메가마트가 최대주주(54%)지만 신동원 부회장이 2대주주이자 개인 최대주주(15.2%)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던만큼 경영분리를 위한 사전작업이 요구되던 터였다. 


메가마트는 엔디에스로부터 농심캐피탈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 30%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신 부회장이 메가마트의 최대주주(56.14%)라는 점에서 농심캐피탈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한 셈이다. 신 부회장은 개인 지분 10%까지 더해 사실상 확고한 지배구조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신동익-메가마트-농심캐피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확립한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농심캐피탈이 당분간 신 부회장의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지 않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벌어들인 돈을 바탕삼아 농심캐피탈이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작년만 해도 신동익 부회장은 농심캐피탈로부터 2억65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캐피탈은 잔뼈굵은 이종환 대표체제로 안정된 수익원을 구축해왔다”면서 “다만 최근 코로나19여파로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사이 농심캐피탈을 비롯한 캐피탈업계도 채권발행이 소강상태에 머무는 등 수익원이 주춤한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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