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한국진출
국내 제휴 늘려 가상자산 시장 영향력 확대
⑦ 기술사·거래소·프로젝트 등 다양한 업체와 손잡아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거래소와 기술사,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바이낸스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이 바이낸스와 제휴를 맺는 방식은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바이낸스 파트너사 ▲바이낸스 랩스(액샐러레이터) 투자 유치 ▲바이낸스 브로커(바이낸스는 API 제공) 참여 ▲바이낸스X 펠로우십(바이낸스 개발 플랫폼 활용 비즈니스 지원) 등이다. 


바이낸스 파트너사 중 국내 기업은 바이낸스KR을 운영하는 비엑스비(BXB)가 유일하다. 비엑스비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개발 업체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비엑스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약 5억원을 투자한 후 올해 인수했으며, 바이낸스 유한회사(Binance Ltd.)를 설립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KR’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스테이블 코인 개발사인 테라(Terra)는 파트너사는 아니지만 바이낸스 랩스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테라는 바이낸스 랩스와 오케이엑스, 후오비캐피탈,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펀드인 폴리체인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35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 기업인 디콘은, 지난해부터 바이낸스X 펠로우십에 참여했다. 바이낸스는 개발지원 플랫폼 '바이낸스X'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무료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은 바이낸스 브로커 참여사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상자산 자동 투자 서비스인 헤이비트 ▲가상자산 거래소 캐셔레스트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더포스랩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낸스 브로커란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및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브로커에게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서비스다. 바이낸스는 API를 기반으로 주문 매칭 서비스, 자산관리, 보안 인프라, 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브로커는 바이낸스의 다양한 거래 서비스와 거래량, 유통성, 기술적 협력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다. 또 최대 60%에 이르는 거래수수료 수익을 바이낸스와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바이낸스가 바이낸스 브로커사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까닭은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바이낸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부족해 매수와 매도 주문 체결이 어려워 거래소 이용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루 거래량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바이낸스의 API를 활용할 경우 거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와 기술력을 가진 각국의 거래소와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 


바이낸스 브로커 프로그램에도 신청 기준이 있다. 일단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라면 바이낸스 브로커에 신청할 수 있지만, 최소 1000 비트코인(BTC)에 이르는 월간 거래량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최소 월간 거래량이 미달되는 경우, API 브로커 조건 미달 리스트에 등재되고 2달 이상 연속으로 최소 월간 거래량이 미달되는 경우 자격을 잃게 된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브로커 자격을 유지하는데는 일정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해야 하지만, 처음 브로커 심사를 진행할 때는 거래량보다는 이용자 수를 본다"라며 "바이낸스가 세계적인 가상자산 투자 생태계를 이끌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처음 심사를 할 때 실사를 진행하는 등 해당 업체에 대해 꼼꼼히 알아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바이낸스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 커뮤니티 메신저 네스트리(Nestree)와 제휴를 맺었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Klaytn)의 운영을 담당하는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하고 있다. 네스트리는 바이낸스와 관련된 사진, 비디오, 기사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바이낸스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 클레이튼의 경우 카카오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인데다 LG전자와 넷마블, 셀트리온 등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하고 있다.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거버넌스 카운슬을 통해 아시아 기업들과의 교류를 늘리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바이낸스 한국진출 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