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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매출 '카톡', 사업모델 확장 '진행형'
설동협 기자
2020.07.02 08:36:54
③ SNS 바람타고 탄생…게임, 음악, 커머스 등 40개 서비스 연동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3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카카오가 내놓은 메신저 카카오톡은 출시 10년이 지난 지금도 국민 메신저로 활약 중이다. 

카카오는 2010년 연매출 3400만원 수준의 골목가게에서 지난해 자산 10조원에 연매출 3조원을 올리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카카오의 성장은 '연결(Connecion)'이라는 김범수 의장의 경영 철학 아래 이뤄졌다. 모든 사업을 카카오톡이란 모바일 플랫폼에 한데 엮기 위해 힘을 쏟았다. 


카카오가 꿈꾸는 미래는 이른바 '통합의 시대'다. '언텍트'(비대면)가 사회적 이슈가 된 지금, 카카오의 지속 성장가능성에 대해 IT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 벤처 1세대 김범수, SNS서 해답 찾아


2010년 3월 18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게임 창업자이자 NHN 공동창업자였던 김범수 의장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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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2018년 NHN에서 나와 아이위랩의 위지아닷컴과 부루닷컴(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을 선보였으나 흥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김 의장은 SNS에 대한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듬해 애플의 아이폰 출시와 함께 위지아닷컴을 접고, 사업 방향을 모바일로 틀게 된다. 카카오톡이 탄생하게 된 경위다.


반응은 '대박'이었다. 카카오톡 가입자는 출시 1년 뒤인 2011년 4월 1000만명을 돌파한 뒤, 7월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2012년 6월에는 5000만명에 이르게 된다. 이후 '국민 메신저'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없었던 탓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2010년 연매출이 34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해 40억원의 적자까지 안게 된다. 2011년에는 총 18억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실적 개선의 전기를 마련해준 것은 게임이다. 2012년 카카오톡에 '게임'을 결합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익 모델 발굴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카카오는 2012년 전년동기대비 2460% 성장한 4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매출 2107억원 등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


◆ 카카오 10년은 사업 모델 발굴...이제는 '하나로'


카카오는 게임을 시작으로 카카오톡과 연동이 가능한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선다. 그동안 카카오의 행보를 보면 게임 이후 음악, 커머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방면으로 손을 댄 모습이다.


각 산업 분야에 계열사를 두고, 카카오톡과 연동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카카오게임, 카카오뱅크, 카카오 T, 카카오뮤직, 카카오키즈, 카카오페이지 등을 포함해 40여개에 이른다. 


카카오톡 내 서비스 항목 캡처

카카오의 사업 모델 발굴은 '현재진행형'이다. 수익다변화를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카카오는 더 큰 것을 꿈꾼다. 카카오는 갈수록 온라인화되는 미래 시대에서 카카오톡으로 모든 것을 통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단 것.


이미 밑작업은 시작됐다. 배달음식, 공연 예매 등부터 시작해 어느새 동네 미용실·네일샵까지 섭렵했다. 이 밖에 카카오메이커스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제품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몇년 새 카카오톡 내에 연동된 서비스들이다. 카카오가 이제는 단순 메신저 기업이 아닌,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IT기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67억원을 올리며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해 오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8683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21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카카오의 '몸 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카카오는 최근 시가총액 24조원을 돌파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 10년이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는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이를 카카오톡에 모두 담아내는 '통합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메신저 플랫폼을 넘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단 것이다. 


김 의장은 앞서 카카오톡 1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카카오를 창업할 때 모멘텀이 됐던 것은 '대한민국에 없던 회사를 지향해보자'라는 것이었다. 모바일이 탄생한 10년 동안 우리는 많은 걸 이뤘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모바일을 넘어 새로운 걸 준비하는 시기기도 하고 그동안 우리가 씨를 뿌려놓았던 많은 서비스와 사업들이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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