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 정조준…전진기지 '카밤·잼시티'
④ 해외 개발사 인수후 마케팅 강화…성과는 '아직'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경영에 복귀한 방준혁 의장이 '모바일 전환'과 함께 꺼내든 카드는 '글로벌 공략'이었다. 2012년부터 모바일 게임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일만 남았다. 글로벌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흥행, 넥슨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등 경쟁사들의 해외 성과 소식은 넷마블의 경쟁심에 불을 지폈다. 넷마블은 해외 개발사를 과감히 인수했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을 공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해외(지역별 매출기준)에서 8508억원 매출을 올렸다. 반면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3132억원, 1857억원을 벌었다.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넥슨코리아 25%, 엔씨소프트 10.9%로 39.1%를 기록한 넷마블이 앞섰다.



넷마블은 2000년대 초반 일본(Nextmarble Japan, 구 CJ Internet Japan Co., Ltd.)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체코 콜롬비아, 미국, 아르헨티나 등 해외 여러 곳에 자회사로 뻗어나갔다. 2012년에는 Netmarble US, Inc.의 지분 전부를 매입해 미국 시장에 힘을 실었다. 같은 해 태국에 위치한 Netmarble Thailand Co., Ltd.(구 Stand Best Tech Co., Ltd.)와 대만에 있는 Netmarble Joybomb Inc. 지분도 각각 86.14%, 60% 사들였다.


본격적인 매출은 잼시티(Jam City, 구 SGN Games)와 카밤(Kabam)을 인수한 후부터 나오기 시작됐다. 넷마블은 2015년 미국 개발사 잼시티를 인수했다. 당시 잼시티 주식 3076만주(60.01%)를 신규 취득하면서 지불한 금액은 1497억원이다. 순자산 공정가치(259억원)에 비해 6배가량 높은 액수로 1239억원 웃돈을 얹었던 셈이다. 2017년 2월에는 카밤을 추가 인수했다. 카밤은 캐나다와 영국, 케이만 등에 종속기업 5곳을 두고 있었다. 지분 100%를 사들이면서 지불한 값은 총 8458억원이다. 당시 공정가치(1687억원)보다 6771억원 비싼 값이다. 


두 회사의 주력 IP는 '빙고팝(잼시티 2012년)', '쿠키잼(잼시티 2013년)', '판다팝(잼시티 2013년)', 'MARVEL Contest of Champions'(카밤 2014년), 'Disney Emoji Blitz(잼시티 2016년)', 'Harry Potter:Hogwarts Mystery(잼시티 2018년) 등이다.



잼시티(Jam City, 구 SGN Games)와 카밤(Kabam)은 자체 IP를 앞세워 성장했다. 잼시티 매출은 넷마블에 편입된 이듬해(2016년) 3736억원으로 전년보다 2.5배 상승했다. 이후에도 4161억원(2017년), 4453억원(2018년), 4686억원(2019년)으로 해마다 늘었다. 카밤 역시 2018년 3238억원, 지난해 3486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두 회사는 해외 매출 대부분 수익을 벌었다.


다만 최근 마케팅과 연구개발 비용이 늘면서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잼시티는 지난해 56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 편입 후 5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카밤 역시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지역에 무게를 실은 넷마블의 행보와 궤를 같이 했다. 올 상반기 영업비용으로 쓰인 금액은 총 매출의 90% 비중을 차지했다. '일곱개의대죄'는 미국과 유럽 중심 1440억원(전체 매출의 21% 비중)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전세계 출시된 '매직마나스트라이크' 를 시작으로 '스톤에이지월드(6월)' 등이 해외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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