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테스트 소켓 강자 ISC, 실적 반등 '총력'
⑤ 장밋빛 시장 전망...글로벌 점유율 1위 탈환 목표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지난해 실적 주춤세를 보였던 ISC가 올해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년 수준까지 회복했다.


4년간 글로벌 테스트 소켓 부문 시장 1위를 지켜 왔던 ISC는 지난해 미국 업체에 왕좌를 내 준 상태다. 다만 올 하반기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글로벌 점유율 1위 재탈환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01년 설립된 ISC는 반도체 IC 칩 테스트를 위한 소켓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소모품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하면 소켓의 사용량도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반도체 소재 장비 관련 다른 후방산업보다 더 밀접한 연계성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특징으로, 신규 소켓 개발 시에는 고객사와의 동반 개발이 이뤄진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크게 ▲포고핀(Pogo Pin) ▲실리콘 고무 등 두 종류가 대표적이다. 포고핀(Pogo Pin)은 비교적 전통 소켓에 속한다. 날카로운 핀이 반도체 단자에 손상을 주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개선한 것이 실리콘 고무(Silicone Rubber) 소켓으로, 최종 제품인 반도체에 손상 줄 가능성이 낮고 미세 공정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ISC의 최대 경쟁력도 여기에 있다. ISC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고무 소켓 개발에 성공한 뒤, 2003년부터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2014년 마찬가지로 실리콘 고무 소켓을 다루던 JMT를 인수하며 독보적 지위를 확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다.


물론, 포고핀 타입 소켓이 시장에서 외면받는 수준은 아니다. 두 제품은 서로 보완적인 특성이 있어 반도체 제품 유형별로 고객사에 의해 선택돼 사용된다. ISC가 실리콘 고무 타입을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포고형 제품 개발에 지속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ISC는 두 종류 소켓을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ISC는 2010년대 들어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어왔다. 실제로 2010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 286억원, 영업이익 79억원 가량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438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1%, 89.8% 증가한 수치다. 


이후 반도체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무렵엔 매출 1158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세웠다. ISC는 지난해 들어 반도체 업황이 주춤세로 접어들면서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테스트 소켓 시장 1위 자리도 미국 업체에 내준 상태다. 


반도체 시장 조사 업체 VLSI 리서치에 따르면 ISC는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테스트 소켓 부문 점유율 12%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업체와 점유율 포인트 차는 약 3% 가량이다. 


다만 ISC는 올해 연간으로 보면 1위 자리를 다시 재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며 매출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ISC는 앞서 올 상반기 기준 매출 59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든 상태다.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치다. 올 3분기엔 매출 294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추가로 올렸다. 


ISC 관계자는 "현재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상용화로 5G 패키지 테스트 솔루션의 수요 증가 및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동향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올해 연간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이 예상되며, 향후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이에 따라 테스트 소켓 수요도 그만큼 증가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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