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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점 1월로 미룬 이유는?
전경진 기자
2020.12.07 08:18:57
연말 북클로징 임박, 5000억 '빅딜' 공모 부담…IPO 흥행 '정조준'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조단위' 시가총액에 도전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기업공개(IPO) 시점을 내년 1월로 자진 연기했다. 연말 공모주 시장 유동성이 약화되는 탓에 대규모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공모주 청약 성사를 넘어 흥행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주관사단과 협의해 공모주 청약일정을 2021년 1월로 순연했다. 내년 1월19~20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에 돌입하는 것이다. 당초 예정된 기관 수요예측일은 12월3~4일이었다.


일정만 연기됐을 뿐 IPO 규모나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시가총액)는 동일하다. 공모 규모는 1534만1640주(DR)다. 이중 기관들 몫으로 배정한 주식 수는 전체 80%(1227만3312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5000원~3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희망밴드 최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조9245억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KB증권은 공동주관사로 딜에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IPO 성사를 넘어 흥행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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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전문가들은 연말이 될 수록 IPO 딜 성사가 어려워진다고 분석한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계정 정산(북클로징)을 앞두고 연간 수익률 관리에 돌입하는 탓이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거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공모주 청약 대신 수익률 방어를 위한 보수적 투자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12월 IPO를 계획했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공모액 규모만 4909억원에 달한다. 시장 유동성도 약화된 상황에서 대형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올해 4분기 현재 성사되고 있는 IPO 딜들이 모두 1000억원 미만 중소형 딜인 점을 감안하면 체급 자체가 다른 셈이다. 


IPO 흥행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12월 공모를 회피하는 전략은 업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거나 승인 받을 예정인 기업들 중 상당수가 내년 1분기 IPO를 모색 중이다. 오상헬스케어, 솔루엠, 프레스티지바이로직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올해 4분기 상황만 놓고 보면 예년보다는 투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긴 하다. 저금리 기조 유지, 부동산 규제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대형 딜이라 할 지라도 공모가 희망밴드 안에서 몸값(예상 시가총액)을 결정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황을 보면 12월이라고 해서 대규모 공모 성사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빅딜이 성사되기 어려운 시기로 간주되는 건 사실이다"며 " IPO 기업들 입장에서는 공모 실패시 대외 평판 저하는 물론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불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청약을 진행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최근 바이오 기업들이 IPO를 위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검토를 보수적으로 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하반기 바이오기업들은 모두 당국의 증권신고서 기재정정 요구를 받고 있다. 자연스레 공모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보름가량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경우 기재정정 요구를 받을 경우 수요예측 시점은 12월초에서 25일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는 12월 투심 약화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 사실상 공모가 어렵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현재 투자자 보호 기조를 강화하면서 상장 예정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의, 검토를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거 유입된 데다 최근 1~2년새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 '거품' 논란이 부각돼온 탓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 요구라는 변수까지 감안하면 공모 시점을 1월로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청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기간 역시 충분할 수 있어서 공모시점 연기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와 혁신신약을 동시에 연구·개발한다. 해외기업이지만 설립자는 박소연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연구진들이다. 박 대표 등 특수관계인 3명이 지분 69.42%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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