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2.0
재승인 앞둔 롯데, 中企 상생실적 최우수
'갑질 논란' 롯데쇼핑 계열 중 군계일학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이 중소기업 지원책을 적극 확대하면서 반년 앞으로 다가온 TV 홈쇼핑 재승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롯데홈쇼핑이 적어도 당국의 심사내역 가운데 중소기업 활성화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품의 수수요율 인하 및 직매입 확대 실적 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서다.


롯데홈쇼핑은 내년 1월부터 시청자 의견수렴, TV 홈쇼핑 사업자 재승인 신청서류 검토 단계를 밟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어 4월과 5월사이에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현재 TV 홈쇼핑사업자 승인 유효기한은 내년 5월 27일 까지다.



이번 재승인 심사항목은 ▲방송평가위원회 방송평가 결과(275점) ▲공적·공정성·지역사회적 필요성 및 타당성(120점) ▲공정거래 관행 정착 및 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260점) ▲방송 편선 등의 적절설(60점) ▲조직·인력 운영 등의 적정성(70점) ▲재정 능력 등(65점) ▲시청자 및 소비자 권익보호(100점)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50점) 등 총 100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재승인을 받기 위해선 총 6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조건부 재승인 되거나 재승인이 아예 거부될 수 있다.


심사항목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과거와 비교해 중소기업 지원 항목의 배점이 크게 뛰었단 점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현대홈쇼핑과 NS홈쇼핑의 재승인 심사 당시 중소기업 활성화 항목을 230점 만점으로 책정했는데 내년에는 이 항목의 배점이 260점으로 상향됐다. 반대로 방송평가결과는 300점에서 275점으로 줄었다.


중기지원 항목의 배점 상향은 롯데홈쇼핑에 호재로 작용 될 여지가 크다.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 지원실적이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중소기업 상품에 부과한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9.4%로 홈쇼핑업계 빅4(CJ ENM 오쇼핑부문,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가운데 가장 낮았다. 롯데홈쇼핑보다 수수료율이 더 낮은 곳은 애초에 중소기업 상품 취급을 위해 출범한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 뿐이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70.7%), 프라임시간대(오전·오후 8시~11시) 편성비율(60.5%) 역시 빅4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중소기업상품 직매입액은 업계서 세 번째로 큰 65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홈쇼핑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거래 조건으로 유명한 정액수수료 편성비율은 9.5%로 현대홈쇼핑(9.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롯데홈쇼핑은 올 들어서도 직매입 확대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부문 매입액이 다소 줄어든 반면 건강기능식품이나 리빙 등으로 직매입 카테고리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심사결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중소기업 지원책을 확대하는 데 적잖이 노력했으며 이러한 기조는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롯데홈쇼핑의 중기상생 전략이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쇼핑 내 사업부문 및 자회사는 지난해와 올해 협력사에 대한 갑질 논란을 빚으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각각 412억원,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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