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SK이노베이션, '탄소제로' 준비 착착
정혜인 기자
2020.12.10 08:25:00
2030년 저감량, 배출량보다 상회 목표…유해화학물질 감축 '숙제'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09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국내 정유업체 가운데 '탄소제로'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10년 뒤인 2030년, 탄소저감량이 탄소 발생량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사업 전 영역에 친환경적 요소를 심어놓은 효과다.


SK이노베이션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7년 6개 계열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총 합은 1288만4478톤이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1287만톤, 1280만톤으로 줄였다.


더욱 눈에 띄는 수치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량'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18년 각종 친환경 사업을 통해 44만3118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는 2018년 대비 9% 증가한 49만1850톤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축했다. 이는 2019년 전제 탄소 배출량의 4%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감소했다. 2017년과 2018년 7909톤, 8541톤이었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19년 7359톤으로 줄었다. 황산화물은 2017년과 2018년 3950톤, 3103톤에서 지난해 2188톤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2018년 323톤에서 2019년 297톤으로 감소했다.

관련기사 more
인진, 산업은행 40억 투자 유치 노재석 SK아이이테크 사장 "올해 핵심 과제는 IPO" 나이스신평, SK에너지·인천석유화학 등급 하향 "ESG, 착한투자 아닌 수익 극대화 도구로 부각"

이는 SK이노베이션이 2030년 '환경 긍정 영향'이 '환경 부정 영향'을 뛰어 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결과다. 탄소 발생이 불가피한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택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생산공정 곳곳에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치를 심어두거나, 탄소 저감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방법을 취했다.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 친환경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사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중국, 미국, 헝가리 등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며 공급 가능 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더불어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소재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했다. 아울러 대용량-고에너지 기술 개발에 매진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2028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에서 배터리 원재료인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 등)를 재활용 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베트남에 탄소제로섬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한 활동이다. 두산중공업, 인진, 베트남 정부 및 빈그룹 등과 함께 각종 신기술을 적용, 베트남 안빈섬을 탄소 배출량 '0'인 곳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안빈섬 프로젝트 적용사례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과 참여 업체들은 탄소 저감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친환경 제품 비중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일반 제품보다 30도 낮은 온도로 시공할 수 있는 '중온 아스팔트'를 판매하고 있다. 온도가 낮아, 아스콘 특유의 냄새, 배출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공사비용과 도로 개방 시간도 적게 든다. 2019년 전체 아스팔트 판매량의 8%에 불과했지만 SK에너지는 중온 아스팔트의 제품 판매 비중을 2021년 4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도로 유지보수 시, 아스팔트에 모래, 자갈 등을 혼합한 폐 '아스팔트 콘크리트(이하 아스콘)'가 발생하는데, 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재생 아스콘'도 개발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를 상용화할 경우 폐아스콘 1200만톤의 처리 비용인 1조8000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감축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83톤, 72톤이었던 유해화학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자회사 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총 379톤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올해의 환경부문 성과도 크게 기대된다"며 "다만 기업이 영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친환경 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동시에 사업성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직까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건 크지 않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부문은 2017년 2321억원, 2018년 3175억원, 2019년 30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3분기까지 3176억원의 적자를 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KB금융지주_늘봄학교(4)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