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룹 자금 조달
빅이슈어 포스코그룹, 조단위 회사채 조달 예고
연내 1.1조 규모 만기 도래…포스코 만기 4600억 최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포스코그룹이 올해도 조단위 조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룹내 포스코는 2019년에는 가장 많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슈어였지만 지난해에는 발길을 뚝 끊었다. 하지만 올해 대규모 만기 물량이 예고되고 있어 발행을 재개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총 1조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포스코그룹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해 갔다. 올해도 1조원 이상의 발행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가장 만기규모가 큰 발행사는 46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포스코(AA+)다. 포스코는 2019년 약 1조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가장 큰 금액을 조달한 이슈어였지만 선제적으로 차환에 나서면서 2020년에는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올해는 5월, 7월, 11월 각각 1500억원, 1500억원, 1600억원씩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의 발행없이도 1조원 이상의 발행액을 기록한 만큼, 포스코의 발행이 재개된다면 포스코그룹도 올해 주요 빅이슈어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코에너지(AA-)도 28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 중 1000억원은 사모 회사채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로 사모채를 3, 5년 만기로 발행해왔지만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고려해 장기물을 포함해 발행에 나섰다. 만기는 3년, 5년물과 10년물의 장기물로 구성했다.


지난해 5월 발행에 포스코에너지는 1500억원 모집에 36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2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성공적으로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어 3개월 후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다. AA-등급에 대한 발행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시간내에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내놨고 최근 우량채에서 저신용 회사채까지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까지 조성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회사채 발행 재추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수요예측에서는 1500억원 모집에 1조2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3개월만에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포스코에너지는 증액 발행으로 2000억원을 조달했다.


포스코건설(A+)과 포스코인터내셔널(AA-) 역시 각각 1800억원과 20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 신용등급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면서 9월에는 만기가 도래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지난해에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지만 올해 5월 만기 규모가 1800억원으로 큰 만큼 다시 발행을 재개하지 않을지 주목된다. 또한 해외에서 12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발행하면서 사회책임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월 1300억원과 9월 7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역업을 하는 상사에 부정적인 타격이 컸지만 포스코그룹의 계열물량과 공급선 확보 등은 사업 안정성을 보완해주는 요인이다. 또 최근 석탄, LNG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자원개바 사업비중을 늘려온 종합상사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분기 약 1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19년(977억원) 대비 14.6%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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