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대
보험사도 '출사표' 던진다
2월 예비심사에 참여 몰릴듯…상품 경쟁력·시장 지위 제고에 활용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보험업계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보험사들은 이르면 2월 중 실시될 2차 예비허가 심사 참여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보험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심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교보생명,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다수의 대형 보험사가 내부적으로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이나 새로운 먹거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상위권 보험사를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다"며 "금융당국의 사업자 모집 신청 공고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당시 서비스 중이던 '보장분석서비스'가 마이데이터 유사서비스로 분류되지 않아 신규사업자로 분류됐던 까닭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심사방식을 변경해 기존 사업자를 우선 허가하고, 신규사업자는 추후 별도로 신청받아 심사키로 결정했다. 



금융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자산'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디지털이 촉매가 된 산업의 대대적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이종 금융권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보험 상품이나 특약이 경쟁의 핵심으로 부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KB손해보험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대중교통 할인특약'과 같은 경우다. 대중교통을 많이 탈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해주는 특약으로, 이때 대중교통 이용 빈도 등을 산출하기 위해 카드사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지금까지는 관련 서비스를 허가없이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향후에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을 영위하려는 회사는 금융위로부터 반드시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준비중인 보험사 관계자는 "대동소이한 보험상품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보험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특히 상품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지위를 바꾸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 중인 보험사들은 각자 경쟁력 확보에 분주한 상황이다. 


교보생명은 교보그룹 전 계열사 및 서울대 연구소와 손을 잡고 공동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교보증권은 물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이종 금융 계열사가 함께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와 손을 잡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주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빅데이터, 헬스케어, 디지털보험, 디지털 창구 등 다방면을 폭넓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역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특약이나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엿본터라,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차 예비심사 접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존 사업자 대상 본심사가 마무리된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본심사 결과는 오는 27일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후 등록 등 제반 절차를 거쳐 내달 4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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