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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호실적…ETF·OCIO 키운 심종극 대표
김승현 기자
2021.03.10 08:46:37
①삼성생명 대표 후보로 거론된 인물, 올해 연기금투자풀 재선정 부담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를 견고히 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외부위탁운용(OCIO) 확대가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약 281조원의 관리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950억5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업계 1위 자산운용사 자리를 지켜냈다. 2019년말 영업이익 748억3920만원과 비교해 27%나 성장한 수치다.


영업수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수익은 2243억2400만원으로 2019년 말 1957억1274만원 대비 14.62%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2018년 말(1857억245만원)에서 2019년말 5.39%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놀라운 성장세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ETF와 OCIO의 빠른 확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심종극 대표가 기존 삼성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을 이어 ETF와 OCIO를 키우는 데 집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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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수장으로 나서며 ETF 확대를 위해 에프앤가이드의 뉴딜지수를 기초로하는 뉴딜상장지수 펀드를 출시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의 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한 데 따른 맞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뉴딜상장지수 펀드의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9%로 설정해 경쟁력을 내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뉴딜 상장지수펀드 총보수 0.4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2월 말 현재 순자산 가치총액 기준 전체 ETF 시장(56조164억원)의 점유율 51%(28조578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15조3708억원)의 시장점유율은 27.4% 수준이다.


ETF에 이어 공들인 분야는 OCIO다. 심 대표는 지난해 말 1500억원 규모의 이화여대 기금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내면서, 그동안 쌓아온 OCIO 역량에 더욱 힘을 실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고용노동부 산재기금과 2000억원 규모의 서울대 발전기금 등 OCIO 공공과 민간 부문 전부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임 후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면서 심 대표는 회사 내·외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심 대표가 자산운용 대표로서 이룬 성과는 삼성생명 출신으로서 향후 삼성 금융계열사 내 거취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 대표는 2년 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약 35년간 삼성생명에 몸 담아온 금융맨으로서 삼성자산운용을 발판으로 다시한번 삼성생명 대표자리를 노릴 수 있다. 심 대표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해외투자팀,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삼성 금융계열사 중 최상위 회사인 만큼 계열사 전반의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물을 대표에 앉혀왔다"면서 "심 대표는 삼성생명 내에서 영업부문에 강점을 보여온 임원이지만 보험 외 타 금융 계열사의 경험은 부족해, 자산운용사 대표로서의 경험과 성과가 긍정적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어 지난해 심 대표가 이룬 성과만으로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9월경 연기금투자풀 재선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12월 운용기간이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로, 재선정 심사에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가 바뀔 수 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8년 동안 이어온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빼앗기면서 삼성자산운용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이 20년 동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도맡아온 만큼, 이번 재선정 결과가 심 대표의 평판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연기금투자풀 운용규모 25조6897억원 중 67.3%(17조2795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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