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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상품 넘어선 플랫폼"
김승현 기자
2021.06.14 08:00:20
⑦이정환 삼성자산운용 본부장 "액티브 ETF 규제 완화, ETF 분할·합병 제도 도입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ETF는 단순 금융상품을 뛰어넘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ETF에는 수많은 투자 자산을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이미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많은 자금이 ETF로 옮겨가고 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다양한 투자자산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자산을 담을 수 있는 ETF가 플랫폼으로 진화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는 액티브 펀드 성격을 100% 살린 액티브 ETF가 등장했고, 캐나다에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ETF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투자자산이 다양해 질수록 ETF가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또한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본부장은 "이제 ETF는 금융상품이 아닌 금융상품의 플랫폼이 됐다"면서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에 투자하던 자금이 ETF로 이동하며 펀드 시장 내 ETF의 영향력이 빠른 속도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의 플랫폼화를 지향하며 '모든 투자를 KODEX로 할 수 있는 그 날까지'라는 미션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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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리츠(REITs) 등장 후, 리츠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되는 것처럼 ETF가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매니저들은 항상 어떠한 자산을 이용해 다양한 ETF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ODEX는 60조원을 넘어서 전체 ETF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ETF 브랜드다. 'ETF=KODEX'로 인지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KODEX가 견고하게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선점 효과'와 직원들의 '자부심'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이 본부장은 "KODEX가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첫발을 먼저 내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출발을 최초로 한 데 이어 인덱스, 레버리지, 액티브 ETF 등에서도 최초 타이틀을 달고자 2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가 처음 등장한 2002년 'KODEX200'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0년 각각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를 국내 최초로 상장시키면서 국내에 ETF 열풍을 몰고 왔다. 지난달에는 KODEX 순자산이 사상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덕분에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비즈니스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운용사 직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매우 크다"면서 "이러한 자부심 역시 지금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본부장은 ETF운용에 대해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 투자 비용이 큰 제조업과 달리 금융은 사람에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하는 산업"이라면서 "현재의 삼성자산운용은 360여명의 직원이 프로세스를 만들어온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ETF는 유능한 인력 영입이 어려운 만큼, 담당인력이 중요하다"며 "KODEX만큼 거래량과 자산규모가 큰 ETF를 운용해본 경험이 있는 매니저를 시장에서 찾기 어렵기 때문에, KODEX 운용 인력보다 우수한 인력 영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운용전략은 '추적 오차 최소화'와 '풍부한 유동성 제공'이라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가 어떤 시점에서 어떤 금액에 매매하더라도, ETF 가격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이에 맞춰 펀드매니저들은 ETF의 상품성을 가장 좋게 만드는 것이 미션"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ETF본부는 ETF운용본부와 ETF컨설팅 본부로 나뉘어 있으며, 11명의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약 40명의 운용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 중인 'KODEX K-미래차 액티브 ETF'와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 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맡고 있다.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 운용철학의 이해상충 요소를 해소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이 본부장은 액티브 ETF 운용에 대한 보수적인 규제와 미비한 제도적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 ETF 규정은 다른 나라에 비해 ETF 시장 진입 절차가 간소하고, 비용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ETF 시장이 커지기 좋은 환경"이라면서도 "액티브 ETF의 경우 상관계수를 0.7로 유지하는 현행 제도 완화와 ETF 거래 시 종목 내에서 분할·합병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3배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체 ETF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펀드시장 활성화 유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투자자가 ETF를 선택할 때 "여유를 가지고 넓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마 ETF 열풍이 불고 있지만, 언제까지 테마 ETF가 높은 수익률을 지속할 지는 알 수 없는 만큼 투자가 치중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ETF 투자도 포트폴리오 내에 다양한 종목을 담아 분산투자해야 한다"면서 "시장에 수많은 ETF가 존재하는 만큼, 시장 전반적인 동향과 상품에 관해 많이 공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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