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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 강자···수탁고 6조원 돌파
김승현 기자
2021.03.19 09:30:15
⑥ 조인순 본부장, 1.2조 블라인드 펀드 설정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0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가 6조원을 돌파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활약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16일 기준 대체투자사업본부 수탁고는 6조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1조원에 그쳤던 운용규모가 5년 만에 약 5조원이 증가한 것이다. 수탁고 규모는 2016년 1조4670억원, 2017년 2조1583억원, 2018년 3조4351억원, 2019년 4조1456억원으로 계속 늘어났다. 


삼성자산운용이 인프라운용 사업이 커지면서 대체투자사업본부 수탁고 증가를 이끌었다. 인프라운용 부문 수탁고는 2016년 9432억원, 2017년 1조4867억원, 2018년 2조4391억원, 2019년3조209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해, 매해 전체 본부 수탁고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영국 가스망 사업과 미국 태양광 사업 인프라 펀드를 설정하면서부터 인프라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선박, 항공기 등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전체수탁고가 1조원을 넘기지 못했으나, 이를 기점으로 삼성자산운용의 인프라운용 수탁고가 매년 약 1조원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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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년 커다란 딜을 따내면서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다. 2018년 7월에는 8500억원 규모의 프랑스 덩케르크 LNG 터미널 인수에 성공했다. 이는 해외 컨소시엄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해당 딜을 따내면서 삼성자산운용의 역량을 입증해 낸 사례로 꼽힌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출자해 100% 국내 자금만으로 충당한 최대 딜이었다. 당시 7000억원 규모로 설정된 이 펀드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덕분에 삼성자산운용의 인프라 운용규모가 2조4391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인프라팀이 인프라본부로 격상됐다.


다음 해인 2019년에는 1700억원 규모의 '멕시코 Norte II 파워플랜트 펀드'를 설정하면서 수탁고가 5조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는 멕시코 북서부 지역의 43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리파이낸싱 물량 중 선순위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 대상은 멕시코시티에서 1200㎞ 떨어진 북서부 치와와시에 위치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다. 대주주인 한국전력이 운영 중이며, 멕시코전력공사(CFE)와 장기 매출계약이 맺어진 사업구조로 장기적 투자 수익을 내고 있다. 


급격한 성장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인프라본부 내 인프라운용팀 1개를 새로 설치하면서 3개 팀으로 확대했다. 현재 인프라운용본부를 대체투자사업본부로 이름을 변경하고 인프라운용팀 3개, 대체자산운용팀, PE(Private Equity)팀을 두고 국내외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부 지휘는 8년째 인프라운용팀을 맡아 온 조인순 대체투자사업본부장이 맡았다. 이때 각 팀의 수탁고도 합쳐졌다. 


조인순 본부장은 2013년부터 인프라운용팀을 맡아 지금의 대체투자사업본부까지 키워낸 인물이다. 조 본부장은 삼성생명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선박·항공기,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투자를 다양하게 경험해 온 대체투자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으로 이동해 팀원 2명과 함께 시작해 본부로 확대된 데는 그의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조 본부장은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해외 딜에 적극 참여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강점으로 해외 운용사와의 경쟁하기 위한 조치다.   


조인순 본부장은 "운용역을 보강하고 해외운용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해 비접촉 실사 역량 확대와 해외 현지 데스크 운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대체자산펀드 규모는 6조원을 돌파했으며, PE 약정 규모도 2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2020년 2월 기준 인프라 투자 섹터별 투자비중과 상품별 투자비중. 출처=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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