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대전
'5200곳 거래' 증권플러스 비상장 VS. '수수료 무료' 서울거래소
공모주 청약 인기 속 급성장…연내 비통일주권 기업까지 거래 확대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5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공모주 투자 열기에 힘입어 장외주식 거래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신규 거래 플랫폼의 잇단 등장 속에 증권플러스 비상장(이하 증권플러스)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이하 서울거래소) 등의 성장이 눈에 띈다. 대형 증권사와 제휴를 맺은 이들은 각각 많은 거래 가능 종목 수와 수수료 완전 무료 등을 경쟁력으로 시장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증권플러스와 서울거래소 중 먼저 시장에 진출한 곳은 증권플러스다. 증권플러스는 2019년 11월 출시돼 비상장 주식의 종목과 거래 정보를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거래소는 그보다 1년 뒤인 2020년 12월 말 기존 판교거래소에서 '서울거래소 비상장'으로 서비스 명을 변경한 후 정식 런칭했다.


두 곳 모두 공모주 투자 열풍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증권플러스는 지난 16일 기준 누적 거래 건 수 6만298건, 누적 가입자 수 4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누적 가입자 수 18만명, 거래건수 2만명을 기록했지만 6개월 만에 급성장한 것이다.



후발주자인 서울거래소 역시 정식 런칭 3개월 만에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구체적인 거래량은 영업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공개가 불가능 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게 업계 안팎의 설명이다.


증권플러스와 서울거래소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동시에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도 비상장주식 거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상장주식 거래의 편의성, 안정성을 높여 혁신·중소기업의 모험자본 유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모으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면서 법률적인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금융위가 지정한 기업이기 때문에 기술적, 법률적, 정책적으로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강조돼 투자자들이 좀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이용자 풀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두 곳의 공통점이다. 서울거래소는 신한금융투자와, 증권플러스는 삼성증권과 각각 제휴를 맺고 있다. 이들 모두 제휴 증권사의 계좌가 있어야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서울거래소의 경우에는 신한금융투자 계좌가 없으면 기존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처럼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 정보, 공모 일정 등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도 각각 운영하고 있다.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전략과 경쟁력은 서로 다르다. 서울거래소는 서비스 런칭 때부터 수수료 완전 무료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서울거래소에 따르면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은 중개 운용 수수료와 증권사 계좌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증권플러스의 경우에는 일대일 협의 후 안전거래서비스를 통해 이체할 경우 삼성증권 매매수수료 1%가 발생한다.


서울거래소 관계자는 "후발 주자로 출발했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들과 여러 지표에서 차이가 났다"며 "빠른 성장세는 수수료 무료 덕분이다"고 말했다.


증권플러스는 월등히 많은 거래 가능 종목 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증권플러스를 통해 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5200개 이상(22일 기준)이 가능하다. 서울거래소에 등록된 주식 수가 160여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증권플러스와 서울거래소는 연내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까지 거래 가능 종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일주권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돼 증권계좌 간 위탁거래가 가능한 주권이다. 이에 반해 비통일주권은 계좌이체가 불가능 해 명의개서 절차를 거쳐야 매매할 수 있다. 결귝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들의 비통일주권까지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지면 거래 가능 종목 수와 시장 규모가 한층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증권플러스는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기획, 개발 중이고 서울거래소는 연내 서비스 지원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증권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다음 IPO 대어로 예상되는 야놀자, 카카오뱅크 등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IPO 시장 공모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상장 주식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서울거래소 관계자 역시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한 만큼 고객 풀을 넓히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며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시장이 전체적으로 커져야 하는 단계라 서비스와 이용자 보호를 투 트랙으로 삼아 강화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달 안에 전용 앱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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